레인콤이 최근 선보인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아이리버 피플 P10'은 기존 PMP보다 더 작아져 한 손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디자인됐다.

외부 조작 버튼을 과감히 생략한 풀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크기를 줄인 것은 물론 기기 조작도 더 쉬워진 게 특징이다.

제품 크기는 가로 10.8㎝,세로 7.4㎝,두께 1.9㎝이며 무게는 200g을 조금 넘어 여성 핸드백이나 바지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다.

4인치 초박막 액정화면(TFT-LCD)을 달았고 33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제품 표면은 무광 재질로 번들거림이 없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피플 P10은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스스로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어떤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가에 따라 각 기능 아이콘의 색상과 크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WMV，MPEG 파일 등 다양한 동영상 코덱을 지원하고 지상파 DMB도 볼 수 있다.

필기 인식 기능을 갖춰 일정관리를 위한 전자수첩과 메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1종의 사전을 탑재해 전자사전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 다중 문서뷰어를 내장하고 있어 PDF,한글파일,MS오피스 파일도 열어볼 수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메가스터디,YBM 등 다양한 인터넷ㆍ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면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 손가락으로 터치스크린을 조작하기가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이런 경우엔 제품 본체에 삽입돼 있는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배터리 용량은 음악파일 감상시 최대 7시간,동영상 감상시 최대 3시간30분이다.

피플 P10은 DMB 기능과 사전이 탑재된 P10 프로 버전, DMB 기능과 사전 기능을 제외한 베이식(Basic) 버전 등 2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가격은 P10 프로가 39만8000원,P10 베이식이 32만8000원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