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정보기술(IT) 기기를 사용할 때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다.

충전량이 부족한 배터리 때문에 정작 중요한 순간에 사진을 찍지 못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이 같은 휴대용 IT 기기의 배터리 문제를 도와줄 수 있는 제품들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은 휴대용 기기의 배터리를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게 도와주거나 배터리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도시바코리아의 노트북 '새틀라이트 A300 블랙라벨'은 'USB 슬립앤차지(Sleep and Charge)'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일반 노트북과 달리 노트북을 꺼놓거나 대기모드로 설정해 놓아도 휴대폰,PMP,MP3 등 다양한 휴대용 IT 기기를 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 방전 등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VLUU i100'은 별도의 어댑터가 없어도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USB 케이블 하나만으로 컴퓨터에 연결해 데이터 전송과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는 '멀티차징'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행 출장 중에 유용하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급 풀HD 캠코더 'VM-HMX 20'은 인텔리전트 배터리를 이용한 '아이체크(i-Check)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체크 기능'은 캠코더의 전원을 켜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배터리 용량과 내장 메모리의 촬영 가능 시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디직스세미콘이 내놓은 '디직스 DGW-1000' 무선 마우스는 충전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USB 방식의 수신기로 마우스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마우스에는 기본적으로 니켈수소 충전지가 제공되며 USB 방식의 수신기를 통해 무선 마우스의 단점인 높은 배터리 소모율을 충전 방식으로 보완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