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6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설비투자(Capex) 확대가 주가 할인 요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장인범 연구원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7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자수익의 감소와 사업리스크 증가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며 "참고로 1분기 말 기준 에스에프에이의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1140억원에 이르며 연간 70억원 수준의 이자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대규모 투자는 추가적인 외형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지출이며 대부분 토지 매입에 소요되기 때문에 사업리스크가 크게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장 연구원은 분석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아산과 창원 사업장의 토지매입에 430억원을 투입하고 건물 등에 2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토지매입은 올해까지 대부분 마무리돼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대폭 감소한 200~3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장 연구원은 "연말 실적기준 PER과 PBR이 각각 12.5배와 2.6배로 업종평균치에 비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EPS성장율이 20% 안팎이고 ROE도 22%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또 1분기 실적과 신규 수주 규모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