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투자증권은 제지업종에 대해 제품 가격 인상이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한솔제지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을 뛰어넘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한솔제지, 한국제지, 무림페이퍼 3사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1.6% 급증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공급 증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진정으로 펄프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원가 상승분의 가격 전가(cost-push)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한솔제지를 추천했다.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내수 부문의 이익개선에 이어 환율 상승으로 인쇄용지 수출 및 백판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8000원 제시.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