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LG화학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로 최근 고유가와 세계 석유화학 경기 다운 사이클(Down cycle) 국면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범용 석유화학 부문 이외에도 건자재 부문과 양호한 수익 및 성장성이 예상되는 정보전자소재(2차전지, 편광판), 중장기사업인 폴리실리콘 등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석유화학 경기하락 국면에서 투자대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신증권은 2분기 LG화학의 추정영입이익도 410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부문 매출액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합성고무와 PVC, ABS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등 나프타 가격 상승에도 다운스트림 제품 중 제품가격과 마진개선이 되는 품목이 선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보전자부문 영업이익이 오창공장 화재에도 2차전지 판매가격 인상과 편광판 판매가격 하락세 둔화로 전분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