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권 금융주 급락.. 미니 신용위기 조짐? – 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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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 우려 속에서 구미권의 모기지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우려을 제기했다. 미니 신용위기가 재발할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우려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구미권 주요국의 금융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관심 있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이후 진행됐던 베어마켓 랠리의 중요한 동인 중 하나가 구미권 금융시장의 안정(신용경색 진정과 금융주 반등)이었는데, 금융주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주택 관련 손실의 재무제표 반영이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가 대두되며 구미권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2분기 손실이 당초의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투자은행지수가 5월 초 단기 고점 대비 16% 가까운 급락세인데, 미국뿐만 아니라 서브 프라임 노출도가 컸던 호주와 일본의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중”이라고 전했다.
영국과 스페인 등에서는 은행주의 하락 강도가 다른 나라보다는 덜하지만 자국 내 주택 시장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과 3월 같은 글로벌 신용 위기보다는 강도가 약한 미니 신용 위기가 구미권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국지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우려에 다시 주택 시장 부실 관련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3월부터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가 종결되며 다시 방어적 대처가 필요한 국면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우려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구미권 주요국의 금융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관심 있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이후 진행됐던 베어마켓 랠리의 중요한 동인 중 하나가 구미권 금융시장의 안정(신용경색 진정과 금융주 반등)이었는데, 금융주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주택 관련 손실의 재무제표 반영이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가 대두되며 구미권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2분기 손실이 당초의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투자은행지수가 5월 초 단기 고점 대비 16% 가까운 급락세인데, 미국뿐만 아니라 서브 프라임 노출도가 컸던 호주와 일본의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중”이라고 전했다.
영국과 스페인 등에서는 은행주의 하락 강도가 다른 나라보다는 덜하지만 자국 내 주택 시장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과 3월 같은 글로벌 신용 위기보다는 강도가 약한 미니 신용 위기가 구미권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국지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우려에 다시 주택 시장 부실 관련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3월부터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가 종결되며 다시 방어적 대처가 필요한 국면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