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에네랄코퍼스 ‥ 민간기업 최초 페루서 광물자원 독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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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민간 기업이 국내 최초로 '잉카의 자원부국' 페루에서 광물자원 독자개발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업체인 ㈜에네랄 코퍼스(대표 민춘기)는 페루의 수도인 리마 남쪽 피스코와 친차지역에 8000㏊(약 240만평) 규모의 동(銅)광산 광업권을 따냈다.
그동안 몇몇 국내기업이 페루의 광물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캐나다,영국 등 해외업체와 지분을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순수 국내자본으로 단일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기업은 에네랄코퍼스가 처음이다.
에네랄코퍼스는 페루 광물자원 사업을 위해 세계적인 광업 메이저 회사인 리오틴토(Rio Rinto)의 페루지사 대표 조지 피에로(Jorge Fierro)와 지난 26일 미팅을 가졌다.
민춘기 대표는 "오는 6월까지 마지막 준비단계를 마치고 정밀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리오틴토와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네랄코퍼스는 지질엔지니어인 일테브란드 빠레데스 바사요와 공동으로 지질조사와 지표조사를 거쳐 성분분석 검토를 마친 상태다.
바사요의 보고서에 따르면 피스코와 친차지역에는 최소 5억t 이상의 동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가치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이르러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
이 회사가 확보한 사업부지 중에는 안데스지역의 '요한나'란 곳도 포함돼 있다.
이 지역은 대규모 구리광산이 있으며 몰리브덴,금,주석,텅스텐,아연 등이 부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하자원의 '마지막 보고'로 불리는 남극과 요한나의 지각판 구조가 유사해 많은 양의 광물자원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회사는 피스코,친차에 이어 요한나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자원을 개발할 방침이다.
에네랄코퍼스의 페루 광물사업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
중국 등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리 및 동 값의 강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 한때 파운드당 4달러를 넘어서는 등 초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원 확보의 주요 거점으로 페루를 택한 것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페루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원부국이다.
동,아연,금,은,주석 등 주요 광물 매장량이 세계 10위권에 든다.
또 남미 대륙을 휩쓸고 있는 자원민족주의 태풍에서 비켜나 있는 것도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한 자본과 기술이 부족해 외국 기업의 진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에 한국 기업들의 페루 광물자원 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에네랄코퍼스의 행보에 국내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에네랄코퍼스는 페루 외에도 동남아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에서 자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깔리만탄섬의 석탄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3~4곳의 사업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또 CIS국가인 키르키즈스탄의 국영회사 키르키즈알튼사로부터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제안을 받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키르키즈알튼이 광산부지 및 정보를 제공하고 이 회사가 지분의 51%를 가지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비철금속 원자재 사업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에네랄코퍼스는 지난 3년 동안 자원개발 사업에 공을 들였다.
페루에 순수 자본을 가지고 진출한 최초의 민간 기업이란 자부심도 크지만,회사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이 회사의 노력이 '잉카의 자원부국'에서 어떤 성공을 거둘지 기대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민간 기업이 국내 최초로 '잉카의 자원부국' 페루에서 광물자원 독자개발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업체인 ㈜에네랄 코퍼스(대표 민춘기)는 페루의 수도인 리마 남쪽 피스코와 친차지역에 8000㏊(약 240만평) 규모의 동(銅)광산 광업권을 따냈다.
그동안 몇몇 국내기업이 페루의 광물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캐나다,영국 등 해외업체와 지분을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순수 국내자본으로 단일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기업은 에네랄코퍼스가 처음이다.
에네랄코퍼스는 페루 광물자원 사업을 위해 세계적인 광업 메이저 회사인 리오틴토(Rio Rinto)의 페루지사 대표 조지 피에로(Jorge Fierro)와 지난 26일 미팅을 가졌다.
민춘기 대표는 "오는 6월까지 마지막 준비단계를 마치고 정밀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리오틴토와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네랄코퍼스는 지질엔지니어인 일테브란드 빠레데스 바사요와 공동으로 지질조사와 지표조사를 거쳐 성분분석 검토를 마친 상태다.
바사요의 보고서에 따르면 피스코와 친차지역에는 최소 5억t 이상의 동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가치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이르러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
이 회사가 확보한 사업부지 중에는 안데스지역의 '요한나'란 곳도 포함돼 있다.
이 지역은 대규모 구리광산이 있으며 몰리브덴,금,주석,텅스텐,아연 등이 부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하자원의 '마지막 보고'로 불리는 남극과 요한나의 지각판 구조가 유사해 많은 양의 광물자원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회사는 피스코,친차에 이어 요한나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자원을 개발할 방침이다.
에네랄코퍼스의 페루 광물사업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
중국 등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리 및 동 값의 강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 한때 파운드당 4달러를 넘어서는 등 초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원 확보의 주요 거점으로 페루를 택한 것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페루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원부국이다.
동,아연,금,은,주석 등 주요 광물 매장량이 세계 10위권에 든다.
또 남미 대륙을 휩쓸고 있는 자원민족주의 태풍에서 비켜나 있는 것도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한 자본과 기술이 부족해 외국 기업의 진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에 한국 기업들의 페루 광물자원 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에네랄코퍼스의 행보에 국내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에네랄코퍼스는 페루 외에도 동남아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에서 자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깔리만탄섬의 석탄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3~4곳의 사업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또 CIS국가인 키르키즈스탄의 국영회사 키르키즈알튼사로부터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제안을 받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키르키즈알튼이 광산부지 및 정보를 제공하고 이 회사가 지분의 51%를 가지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비철금속 원자재 사업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에네랄코퍼스는 지난 3년 동안 자원개발 사업에 공을 들였다.
페루에 순수 자본을 가지고 진출한 최초의 민간 기업이란 자부심도 크지만,회사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이 회사의 노력이 '잉카의 자원부국'에서 어떤 성공을 거둘지 기대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