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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와 폐수지류를 소각해 대체에너지를 생성하는 폐열보일러가 개발됐다.

대체에너지기기 전문기업인 ㈜화강환경(대표 이화원)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타이어와 폐수지류를 고온 열 분해시켜 원유와 거의 비등한 열효율을 발생시키는 폐열보일러(제품명ㆍ온실난방용 대체에너지화기기 HK-30)를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이 기준치(600ppm)의 50분의 1수준(12.34ppm)에 불과한 이 보일러는 고온(섭씨 1600도)으로 환경공해 물질을 완전 연소시키며,열효율이 원유의 90%에 달할 정도로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폐열보일러는 이 같은 실효성을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 농기계구입지원 사업 융자지원 기종으로 선정됐다.

또 특허(제 0295291)를 획득하고 환경부로부터 설치 및 배출검사 면제 대상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난방출력이 30만㎉/h인 HK-30은 하루 폐타이어를 600㎏까지 소화해 연료로 가공할 수 있으며 연소효율은 89.7%다.

난방능력이 온실기준 1200평이기 때문에 농가의 연료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강환경은 현재 국방부 군수관리실을 상대로 각 부대에 폐열보일러를 의무 설치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이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폐타이어 및 폐수지류 발생량은 연간 약 460만t으로 추정되며 도시 쓰레기도 연간 1825만t에 달한다"며 "이를 유류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약 68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폐열보일러는 판매가격의 90%를 정부가 농가에 지원해 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