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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 기기의 발달로 2차 전지가 '진화' 중이다.

빨리 충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소형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중금속 문제가 심각한 니켈카드뮴전지 대신에 차세대 전지인 리튬이온ㆍ리튬폴리머전지의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 2차 전지시장은 삼성과 LG 등 대기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벤처기업 중에서는 ㈜이스퀘어텍(대표 이원재 www.e2-tek.com)이 유일하게 대응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 급속충전이 가능한 원통형 리튬폴리머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충전시간이 1시간30분 이상인 기존 전지와 달리 10분대 충전이 가능하고,쾌속충전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

최근 ㈜덱트론의 계열사에서 독립법인으로 분리 중인 ㈜이스퀘어텍은 남양주 생산 공장이 완공되는 올 하반기부터 리튬폴리머전지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1500mAh, 3000mAh의 두 개 기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원재 대표는 "로봇이나 전동공구 제조업체를 타깃으로 하고,현재 일본 로봇회사의 투자제의를 받고 있다"며 "또한 이스라엘 타디란社와 올해 약 150만달러의 전지극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이를 통해 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2차 전지의 연구개발에 전력해왔다.

자금난 등 여러 번의 시행착오도 겪었지만,지난해 매출 25억6000만원 가운데 6억6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설립 이후 첫 플러스 성장을 일궜다.

지난 2월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제2의 창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원재 대표는 "지금까지 일군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전기자동차에 들어갈 2차 전지를 개발할 것"라며 "앞으로 2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