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가격인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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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 영향 … 이례적 동시 인상
현대자동차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줄줄이 차값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동시다발적인 차값 인상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철강,고무 등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겨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달 말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J 크루저'와 하이브리드카 '프라우스' 등의 가격을 1~2%씩 인상키로 했다.
연초 신차인 '코롤라' 가격을 4~6% 올린 뒤 두 번째 취한 조치다.
닛산은 SUV인 '패스파인더'와 소형차 '베르사' 등의 가격을 지난달부터 170~480달러 상향 조정했다.
일본 내 가격인상도 고려 중이다.
혼다는 북미지역의 판매단가 인상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호조 요이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영업이익이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북미 등 세계 시장내 차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일본 업체들은 원가상승과 엔화강세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시장에선 현대차가 다음 달 1일부터 상트로,i10,겟츠,투싼 등 전 차량 가격을 일제히 2% 인상한다.
조정 가격은 5200루피(약 13만원)에서 3만2200루피(79만원)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알루미늄 가격이 연초 대비 25% 올랐고,현지 철강업체는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30%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차값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도내 1위 업체인 마루티스즈키는 지난 19일부터 최고 1만5000루피(37만원)의 단가 인상을 단행했다.
현지 최대 SUV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 역시 이달 중순부터 차값을 최고 2.5% 올렸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올 하반기 차값을 올릴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철강,구리,플라스틱 등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원가 절감만으론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동차 대당 평균 50만원 이상의 비용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자동차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줄줄이 차값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동시다발적인 차값 인상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철강,고무 등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겨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달 말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J 크루저'와 하이브리드카 '프라우스' 등의 가격을 1~2%씩 인상키로 했다.
연초 신차인 '코롤라' 가격을 4~6% 올린 뒤 두 번째 취한 조치다.
닛산은 SUV인 '패스파인더'와 소형차 '베르사' 등의 가격을 지난달부터 170~480달러 상향 조정했다.
일본 내 가격인상도 고려 중이다.
혼다는 북미지역의 판매단가 인상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호조 요이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영업이익이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북미 등 세계 시장내 차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일본 업체들은 원가상승과 엔화강세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시장에선 현대차가 다음 달 1일부터 상트로,i10,겟츠,투싼 등 전 차량 가격을 일제히 2% 인상한다.
조정 가격은 5200루피(약 13만원)에서 3만2200루피(79만원)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알루미늄 가격이 연초 대비 25% 올랐고,현지 철강업체는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30%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차값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도내 1위 업체인 마루티스즈키는 지난 19일부터 최고 1만5000루피(37만원)의 단가 인상을 단행했다.
현지 최대 SUV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 역시 이달 중순부터 차값을 최고 2.5% 올렸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올 하반기 차값을 올릴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철강,구리,플라스틱 등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원가 절감만으론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동차 대당 평균 50만원 이상의 비용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