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교통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통혼잡비용,사고비용,환경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248개 지역 간 통행량,음식료품 전자제품 등 7개 품목의 유통경로,국가교통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선 여객 및 화물수송에 소요되는 금전적 지출뿐 아니라 교통혼잡비용,사고비용,환경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포함한 '국가 총교통비용'이 최초로 산정됐다.

조사 결과 국가 총교통비용은 연간 187조원(정부 SOC 투자비 제외)으로 GDP 대비 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중교통 및 개인교통수단 이용시 지불하는 가계교통 지출액은 연간 43조원으로 가구당 소비지출의 11.3%를 차지해 식료품비(25.7%),교육비(11.8%)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