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에도 치맛바람…'헬리콥터 부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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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학부모의 치맛바람이 대학에까지 불고 있다.
대학생 자녀의 성적과 출결관리 취업상담까지 대학생활 전반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헬리콥터 부모'들이 늘자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3일 아사히신문이 9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직원 대부분은 학부모들에게 걸려오는 전화 내용이 지나치게 간섭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립대의 취업담당관은 "학교 취업상담실을 방문한 부모들이 학생보다 더 열정적으로 상담하는 모습이 최근 부쩍 늘었다"며 "대학 때까지 지나치게 간섭하면 자식이 자립심을 키우는 데 방해가 돼 졸업 후에도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각 대학들은 학부모와 공식 교류를 확대하는 등 치맛바람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릿쿄대는 매년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리쓰메이칸대와 메이지대 등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대학생 자녀의 성적과 출결관리 취업상담까지 대학생활 전반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헬리콥터 부모'들이 늘자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3일 아사히신문이 9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직원 대부분은 학부모들에게 걸려오는 전화 내용이 지나치게 간섭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립대의 취업담당관은 "학교 취업상담실을 방문한 부모들이 학생보다 더 열정적으로 상담하는 모습이 최근 부쩍 늘었다"며 "대학 때까지 지나치게 간섭하면 자식이 자립심을 키우는 데 방해가 돼 졸업 후에도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각 대학들은 학부모와 공식 교류를 확대하는 등 치맛바람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릿쿄대는 매년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리쓰메이칸대와 메이지대 등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