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현금성자산 倍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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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계열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 1분기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차입금을 늘린 SK그룹과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은 LG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회사채 일부를 상환한 한진그룹과 대한통운 등의 인수.합병(M&A)에 자금을 투입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줄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0대 그룹사의 현금성 자산(3월 말 기준)은 35조731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64%(2조224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26조8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6% 줄어들었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SK그룹(합병 사유로 SK에너지.SK는 제외)이 사채 발행과 단기 차입금 증가로 현금성 자산이 106.2% 증가했다.
SK그룹이 공격적인 자금 조달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의 경우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따른 유동성 보완 차원이며 SK에너지는 원유 구입 대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이 해외 통신업체 인수를,SK에너지가 대규모 해외 생산 유전 M&A를 추진 중인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
LG그룹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실적 호전으로 이익폭이 늘어난 데 힘입어 현금성 자산이 49.49% 증가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현금성 자산이 무려 1조331억원이나 늘어나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증가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39%와 38% 감소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 외에 현대자동차(7572억원) 삼성중공업(6804억원)이 실적 개선으로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유형자산 매수 등으로 인해 6조1758억원으로 7139억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567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61조7298억원에서 지난 3월 말엔 62조5994억원으로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6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 중 단기금융상품은 지난해 말 29조8140억원에서 올 1분기 32조5446억원으로 무려 9.16%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들이 단기 대기성 자금을 예금보다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환매조건부채권(R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의 형태로 보유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 용어 풀이 >
◆현금성 자산=큰 거래비용 없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일종의 대기 투자자금.현금이나 수표,통화대용증권,당좌.보통 예금은 물론 이자율 변동 등으로 인해 가치가 크게 변할 우려가 작은 단기금융상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차입금을 늘린 SK그룹과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은 LG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회사채 일부를 상환한 한진그룹과 대한통운 등의 인수.합병(M&A)에 자금을 투입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줄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0대 그룹사의 현금성 자산(3월 말 기준)은 35조731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64%(2조224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26조8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6% 줄어들었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SK그룹(합병 사유로 SK에너지.SK는 제외)이 사채 발행과 단기 차입금 증가로 현금성 자산이 106.2% 증가했다.
SK그룹이 공격적인 자금 조달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의 경우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따른 유동성 보완 차원이며 SK에너지는 원유 구입 대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이 해외 통신업체 인수를,SK에너지가 대규모 해외 생산 유전 M&A를 추진 중인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
LG그룹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실적 호전으로 이익폭이 늘어난 데 힘입어 현금성 자산이 49.49% 증가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현금성 자산이 무려 1조331억원이나 늘어나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증가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39%와 38% 감소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 외에 현대자동차(7572억원) 삼성중공업(6804억원)이 실적 개선으로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유형자산 매수 등으로 인해 6조1758억원으로 7139억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567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61조7298억원에서 지난 3월 말엔 62조5994억원으로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6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 중 단기금융상품은 지난해 말 29조8140억원에서 올 1분기 32조5446억원으로 무려 9.16%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들이 단기 대기성 자금을 예금보다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환매조건부채권(R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의 형태로 보유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 용어 풀이 >
◆현금성 자산=큰 거래비용 없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일종의 대기 투자자금.현금이나 수표,통화대용증권,당좌.보통 예금은 물론 이자율 변동 등으로 인해 가치가 크게 변할 우려가 작은 단기금융상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