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한예조, 협상 타결…이산 촬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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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 인상 등을 싸고 갈등이 증폭되 26일 오전 11시부터 MBC를 상대로 파업에 돌입했던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가 이날 오후 7시 파업을 철회했다.
MBC는 "노사 양측은 출연료 및 복지지원금에 대하여 합의하고, 지노위의 사전조정의 형식을 빌어 협상을 타결하기로 했다"며 "세부 조정안에 대해서는 합의한 상태다. 이 내용 그대로 지노위의 조정안을 받고, 이 조정안을 양측이 수락하는 형식이 된다."고 밝혔다.
강경 입장을 고수하던 양측은 '장기적인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방송연예계 여론에 따라 협상 테이블에 앉아 격론을 벌인 끝에 서로 한 발 씩 물러나 서울지노위의 사후 조정안을 따르기로 하고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드라마 '이산' 등 제작 차질이 우려됐던 프로그램들도 정상적으로 방송될 수 있게 됐다.
한예조는 탤런트, 성우, 희극인, 무술연기자, 가수 등 1만3천여 명의 대중문화예술인을 노조원으로 거느리고 있다.
다음은 MBC 측이 보내온 합의내용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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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의 내 용
(주)문화방송과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은 아래의 사항에 대하여 합의한다.
1. 탤런트, 희극인, 무술연기자, 성우의 출연료는 2006~2008년 3개년도 8% 인상한 금액을
2008. 1. 1.부터 소급하여 지급(2007. 4. 1 ~ 2007. 12. 31.까지는 7% 인상)하고, 가수의
출연료는 20% 인상한 금액을 본 합의시점부터 지급한다.
2. 조합원 복지지원금은 2006년도 1억 7천만원, 2007년도 1억 8천만원, 2008년도 2억원을
본 합의시점부터 30일 이내에 노조에 지급한다.
3. 기타 제수당의 협의에 대하여 전향적으로 검토한다.
2008. 5. 27.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