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부진..美 증시 반등 더디게하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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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美 소매업종뿐 아니라 금융업종 지수도 부진을 나타내면서 美 증시 회복을 더디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으로 美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S&P소매업종 지수가 증시의 박스권 상단 돌파 국면에서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유가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금융주의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
최 연구위원은 "5월 S&P 금융업종 지수는 23일을 기준으로 이달 들어 7% 하락했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3월말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이후 안정을 보였던 ABX(AA 등급기준) 지수 역시 신저가 행진을 하고 있다고 소개.
美 당국의 투자은행에 대한 자본 및 유동성 공개 의무화 추진으로 추가 상각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주요 투자은행에 대한 실적전망 하향과 투자은행들의 추가 자산매각 발표 등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위원은 "유가로 인한 소매업종의 약세처럼 금융업종의 약세도 美 증시 회복을 더디게하는 그림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7일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으로 美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S&P소매업종 지수가 증시의 박스권 상단 돌파 국면에서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유가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금융주의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
최 연구위원은 "5월 S&P 금융업종 지수는 23일을 기준으로 이달 들어 7% 하락했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3월말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이후 안정을 보였던 ABX(AA 등급기준) 지수 역시 신저가 행진을 하고 있다고 소개.
美 당국의 투자은행에 대한 자본 및 유동성 공개 의무화 추진으로 추가 상각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주요 투자은행에 대한 실적전망 하향과 투자은행들의 추가 자산매각 발표 등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위원은 "유가로 인한 소매업종의 약세처럼 금융업종의 약세도 美 증시 회복을 더디게하는 그림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