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1982년 삼성그룹 연수원의 급식 사업으로 푸드서비스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1994년 푸드컬처 사업이라는 공식적인 사업부를 출범시키고 푸드 전문서비스 브랜드 '웰스토리(Welstory)'를 론칭했다.지난해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그 중 식재료 공급 매출 비중은 1300억원 정도에 달한다.에버랜드 측은 앞으로 식재료 공급 부문의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산업체·오피스·관공서·병원·연수원 등 전 분야의 전문 푸드서비스,다양한 식재료 품목의 규격화·표준화와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식재료 품목 개발 등으로 양질의 식재료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1세기 종합 푸드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차별화된 식음료서비스 브랜드의 필요성이 커지자 지난해 9월 푸드서비스 전문 브랜드 '웰스토리'를 론칭했다.전문적이면서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고품격 푸드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이 업체는 2000년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지정을 받은 이후 현재 총 14개소에 국내 최다 HACCP 지정 사업장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구·광주·부산 등 전국 4개 도시의 대형 물류센터를 통해 거점별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제품의 신선도를 높였다.

또한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운영 컨설팅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와 함께 맛 평가지수인 FQI(Foodservice Quality Index)를 개발해 음식 맛 보증 시스템을 마련했고,전문 교육기관인 조리아카데미와 3개의 실험조리실을 마련해 새로운 맛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중·일식 조리테마 교육과 연회서비스 조리 과정 등 맛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에버랜드는 푸드 서비스와 연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고투웰'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사내 식당의 식사 기록과 체성분 기록을 인터넷 상에서 관리해 주고,개인별 식사·운동을 지도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강관리 서비스다.임직원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율적으로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온·오프라인 영양 상담은 물론 전문 비만관리 프로그램까지 갖춘 고투웰은 현재 삼성전자,삼성생명,씨티은행,썬마이크로시스템즈,인천공항 여객 청사 등 많은 기업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