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 3분기 이후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처방약 부문의 매출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해순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미약품의 원외 처방 조제액 증가율은 상위 4사(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작년 하반기 이후 주력 제품 아모디핀의 성장률 둔화와 블록버스터 제네릭 의약품 출시 지연으로 신제품 파이프라인에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단순 제네릭 및 개량신약들이 각각 4개씩 출시될 예정이어서 처방약 부문의 매출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게 권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지분 투자 결정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최근 제네릭 분야에 집중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는데 향후 예측되는 제약업계 내 대형화를 통한 업계 구도 재편에서 한미약품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현재 매출액 기준 제 1위의 국내 제약기업 동아제약과 유망 바이오텍 크리스탈 지분을 각각 9.13%와 12.6%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