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식품 관련 유통망과 구매력 등을 바탕으로,명품 외식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의 성공으로 외식사업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푸드 레스토랑,'보노보노'

프리미엄 시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보노보노는 일본 전통의 스시 전문기업 '지요다 스시'와 기술제휴를 맺고 2006년 10월 문을 열었다.

'보노보노(BONO BONO)'는 '모든 것이 훌륭하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보노(BONO)'와 '맛있다'란 뜻의 이탈리아어 '부오노(Buono)'를 합성시킨 말.1호점인 서울 강남 삼성점을 비롯 현재 3개점을 운영 중이다.

삼성점의 경우 400석의 테이블이 갖춰져 있는데 월평균 8억~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비슷한 규모의 마포점도 월평균 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공 배경에는 일본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활어와 파종 후 40일 동안만 기른 친환경 어린잎 생야채 등에 이르기까지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인기 상품인 게요리에서부터 초밥과 롤,친환경 샐러드,활어회,로스트 비프(구운 쇠고기),숯불 꼬치구이,철판요리 등 140여 종류의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 '페이저 서비스'를 도입해 일반 시푸드 레스토랑과는 달리,일본 전통 사누키 우동과 일본 라면,냉우동 등 다양한 따끈한 면(麵)요리를 즉석에서 제조해 줘 시푸드의 차가운 맛을 보완해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산 레드와인 등 신세계푸드의 와인 전문 바이어와 보노보노 소믈리에가 선정한 40여 종의 고급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식사비는 평일 점심의 경우 성인 1인당 2만3000원이며,저녁엔 3만5000원이다.

주말 오전 오후는 3만5000원이다.

보노보노가 외식 시장에서 성공하자 신세계푸드는 작년 4월 보노보노의 새로운 스시 전문 레스토랑 '보노보노M'을 열었다.

이 매장의 컨셉트는 보노보노의 '초밥'과 사누키 우동 등 경쟁력 있는 메뉴를 더욱 전문화하고 특화한 100여 종류의 메뉴를 전문 요리가가 주방에서 직접 요리해 주는 '라이브 뷔페'다.

우동의 본고장 일본 사누키 지방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려낸 면요리 코너에선 신세계푸드가 전통 수타(手打)방식으로 3일간의 저온숙성과 6단계의 제면과정을 거쳐 직접 생산한 반죽을 고객이 보는 앞에서 뽑아낸다.

가격은 평일 점심의 경우 성인 1인당 1만8000원이며,저녁엔 2만7000원이다.

주말엔 오전,오후 2만7000원이다.

◆양식 전문점,'돈카츠 칸소'

외식 브랜드 '돈카츠 칸소'는 '전통의 맛과 표준화'를 표방하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2005년 6월 이마트 통영점 푸드코트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전국 이마트 푸드코트 14곳에 들어서 있다.

일반 분식형태로 한국식 조리법으로 만든 국적불명의 돈가스가 많으나 이 브랜드는 신세계푸드 외식팀 관계자들이 돈가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일본을 찾아 전국 유명 돈가스 맛집과 돈육(豚肉) 생산공장을 쫓아다니며 그 맛을 벤치마킹했다.

또 40년 조리경력의 일본 돈가스 장인을 국내로 초빙해 돈가스와 카레의 조리기술을 전수받는 등 맛과 품질을 차별화하는데 노력했다.

신세계푸드가 자체 보유한 경기 이천 육가공센터에서 직접 가공한 돈육은 국산 냉장육만을 사용해 부드러운 육질(肉質)을 자랑한다.

또 고기의 신선도만큼 중요한 튀김가루에도 공을 들였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생빵가루를 사용했고,튀김유는 대두유와 옥배유를 배합시켜 고소한 맛이 나도록 했다.

◆패밀리레스토랑,'까르네스테이션'

'단체 회식'이란 새로운 컨셉트를 레스토랑에 접목시킨 까르네스테이션은 각종 육류 뿐만 아니라 과일,야채,샐러드 등 100여 종의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이다.

저녁 시간에는 술이 무한으로 제공되는 게 큰 특징이다.

신선한 러시아산 킹크랩과 활대게 등 수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친목 모임과 회식,돌잔치,결혼 피로연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이 곳에서 치른다.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다채로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 파티의 품격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남점과 명동점 등 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