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인하설..빠져나온 삼성전자, 붙잡힌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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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노키아의 휴대전화 가격인하설 충격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전자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삼성전자는 2.80% 오른 69만80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LG전자는 1.42%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전화 부문의 불안감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가 더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양종금증권은 다음달에도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2분기 들어 D램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다음달에도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키아의 가격 인하 가능성과 LG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현대증권은 "노키아가 다음달부터 전제품의 단가를 평균 15%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는 3분기 출시 준비 중인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기존 제품의 재고 조정과 시장점유율 증가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1~2분기 노키아의 분기별 20% 단가 인하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은 20%를 초과하는 가격인하로 대응했는데도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 하락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도 같은 수준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노키아의 가격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노키아가 북미 WCDMA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북미 실적의 상당부분은 노키아의 진입이 불가능한 EVDO(3세대) 사업자에서 발생하고 있어 전체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는 관측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모토롤라의 실적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욱 클 것이므로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게 한국투자증권의 조언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27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삼성전자는 2.80% 오른 69만80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LG전자는 1.42%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휴대전화 부문의 불안감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가 더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양종금증권은 다음달에도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2분기 들어 D램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다음달에도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키아의 가격 인하 가능성과 LG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현대증권은 "노키아가 다음달부터 전제품의 단가를 평균 15%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는 3분기 출시 준비 중인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기존 제품의 재고 조정과 시장점유율 증가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1~2분기 노키아의 분기별 20% 단가 인하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은 20%를 초과하는 가격인하로 대응했는데도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 하락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도 같은 수준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노키아의 가격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노키아가 북미 WCDMA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북미 실적의 상당부분은 노키아의 진입이 불가능한 EVDO(3세대) 사업자에서 발생하고 있어 전체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는 관측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모토롤라의 실적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욱 클 것이므로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게 한국투자증권의 조언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