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다.5일 오전 9시25분 현재 HPSP는 전일 대비 2750원(9.43%)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27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크레센도에쿼니파트너스(크레센도)와 매각 주관사인 UBS는 MBK파트너스 등 약 5곳의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크레센도가 보유 중인 HPSP 지분 40.9%다. 크레센도는 약 8주간 실사를 진행한 후 올해 4월 중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HPSP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고압수소어닐링(HPA)과 고압산화공정(HPO)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TSMC를 비롯한 국내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협상 여지에 투자자들이 다소 안심하면서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5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38포인트(1.06%) 오른 2508.07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1%대 상승하면서 사흘 만에 2500선으로 올라섰다.미국의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부과와 중국의 맞대응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5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과 434억원 매도우위다.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4%와 1.47%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KB금융, 네이버도 상승세다.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최대어로 꼽히는 LG씨엔에스(LG CNS)는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 대비 5.01% 내린 5만8700원을 기록 중이다.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0.93% 오른 726.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36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282억원과 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반면 HLB,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는 하락세다. 삼천당제약은 17%대 급등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4원 내린 1453.5원에 개장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데이원컴퍼니 주가 낙폭이 너무 커 환매청구권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데이원컴퍼니 공모주 투자자 A씨)새내기주 데이원컴퍼니의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행사했다는 투자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급락해 원금을 지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4일까지 상장 후 4거래일 연속 파란불을 켜 해당 기간 43.31% 급락했다. 공모가는 1만3000원이었지만, 4일 종가는 7370원에 불과하다.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회사는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40% 넘게 하향 조정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한 모습이다.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달 24일 1만76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40.0% 급락한 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만1000원에 그쳤다.상장 직후부터 주가가 급락해 공모주 투자자가 차익을 실현할 기회가 없었다. 이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서는 환매청구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됐다.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공모 청약에 참여해 주관사로부터 배정받은 공모주에 환매청구권을 두고 있다.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주가가 일정 기간 안에 공모가 아래로 내려갈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예를 들어 1만원짜리 공모주를 배정받았다면 해당 주식의 주가가 5000원으로 떨어져도 이를 9000원에 팔 수 있는 것이다. 환매청구권은 공모주에만 해당되고, 상장 이후에 장내에서 매수한 주식은 환매청구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