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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아이바이오(대표 정 신)는 안티센스 의약 개발을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안티센스 의약은 안티센스라 불리는 유전자 조각을 생체 내 특정 전사체에 결합시켜 특정 유전자의 발현과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생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인공유전자'. 기존 의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각종 암,뇌졸중,당뇨,비만 등의 난치성 질병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꿈의 의약'으로도 불린다.

선진 국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안티센스 의약 개발에 몰두해 왔으나,인공유전자를 세포에 흡수시키는 핵심기술 개발이 어려워 제품화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기술진을 통해 자체적으로 '세포투과성이 좋은 인공유전자 설계기술'을 확보한 ㈜씨티아이바이오는 올해부터 국내외 제약ㆍ바이오기업들과 공동으로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연구용역을 통해 매출을 확보한 후 향후에는 안티센스 의약개발 시장의 실질적 독점까지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 신 대표는 "안티센스 신약개발은 전통적 신약개발 방식과 달리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드는 비용과 기간이 매우 적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다"며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유전자 정보를 신약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대학원 화학과 석사와 컬럼비아대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정 대표는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PAC10649'의 임상개발 책임을 맡은 경력이 있고,4건의 특허출원 신약 개발에 발명인으로 참여했다.

2006년에는 ㈜태평양과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