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정책 리스크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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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정책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지진 참사와 고유가 등에 대해 부채상환 면제,가격 통제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비중이 큰 은행과 정유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27일 시중은행들에 쓰촨성 대지진과 관련해 불량채권을 모두 면제하도록 지시했다.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것은 받도록 하되 그렇지 않은 불량채권은 포기토록 한 것이다.
부실채권 탕감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은 약 2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쓰촨 지역에서는 현재 기업 활동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앞으로 상환 포기를 선언하는 기업과 개인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정유사들이 석유제품 소매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시장에선 석유가격 자율화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통제로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시노펙 등은 t당 430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는 형편이다.
이 추세대로 라면 한해 4200만t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노펙은 180억달러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중국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유가가 워낙 급등하는 바람에 정유사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상하이데일리는 전했다.
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와 건설은행 등 정유·은행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시장을 약세로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 이익과 물가 등의 전망이 좋지 않아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정부가 대지진 참사와 고유가 등에 대해 부채상환 면제,가격 통제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비중이 큰 은행과 정유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27일 시중은행들에 쓰촨성 대지진과 관련해 불량채권을 모두 면제하도록 지시했다.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것은 받도록 하되 그렇지 않은 불량채권은 포기토록 한 것이다.
부실채권 탕감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은 약 2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쓰촨 지역에서는 현재 기업 활동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앞으로 상환 포기를 선언하는 기업과 개인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정유사들이 석유제품 소매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시장에선 석유가격 자율화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통제로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시노펙 등은 t당 430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는 형편이다.
이 추세대로 라면 한해 4200만t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노펙은 180억달러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중국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유가가 워낙 급등하는 바람에 정유사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상하이데일리는 전했다.
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와 건설은행 등 정유·은행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시장을 약세로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 이익과 물가 등의 전망이 좋지 않아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