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7월 상하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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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희망 … 단독 부임해 신흥시장 개척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다음 달 초 중국 상하이로 출국,본격적인 해외 순환근무를 시작한다.
이 전무는 지난 22일 삼성전자 보직 인사를 통해 CCO(고객총괄책임자)직에서 물러나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 개척 업무를 맡기로 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전무는 이달 말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지은 뒤 6월 초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기로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이 전무의 첫 해외 근무 국가가 중국이라는 것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근무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전무의 첫 근무지가 될 상하이에는 삼성전자 판매법인 한 곳이 있을 뿐 생산법인은 없다.
법인 전체 직원도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 전무는 이곳에서 별도의 보직을 맡지 않으면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사업 현황을 챙길 예정이다.
상하이가 첫 근무지로 결정난 데에는 이 전무가 강력하게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 삼성전자의 사업 거점 중에서 베이징과 톈진 등은 상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이라며 "이 전무가 CCO직에서 물러난 뒤 철저하게 해외 현장에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무는 부인과 자녀를 국내에 남겨둔 채 단신으로 상하이로 건너가겠다는 뜻을 이건희 회장과 그룹 수뇌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전무는 특검 수사로 인해 이건희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는 것 등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혼자서 조용히 지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다음 달 초 중국 상하이로 출국,본격적인 해외 순환근무를 시작한다.
이 전무는 지난 22일 삼성전자 보직 인사를 통해 CCO(고객총괄책임자)직에서 물러나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 개척 업무를 맡기로 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전무는 이달 말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지은 뒤 6월 초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기로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이 전무의 첫 해외 근무 국가가 중국이라는 것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근무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전무의 첫 근무지가 될 상하이에는 삼성전자 판매법인 한 곳이 있을 뿐 생산법인은 없다.
법인 전체 직원도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 전무는 이곳에서 별도의 보직을 맡지 않으면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사업 현황을 챙길 예정이다.
상하이가 첫 근무지로 결정난 데에는 이 전무가 강력하게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 삼성전자의 사업 거점 중에서 베이징과 톈진 등은 상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이라며 "이 전무가 CCO직에서 물러난 뒤 철저하게 해외 현장에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무는 부인과 자녀를 국내에 남겨둔 채 단신으로 상하이로 건너가겠다는 뜻을 이건희 회장과 그룹 수뇌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전무는 특검 수사로 인해 이건희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는 것 등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혼자서 조용히 지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