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절반이 넘는 증권사들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증권사 주총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번 주총의 관전포인트는 내년 본격시행될 자통법시대를 앞두고 어떠한 준비작업들을 하느냐입니다. 김의태기자입니다. 내년 초 자통법 시행에 앞서 증권사들의 우선과제는 몸집 키우기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들이 주요하게 이뤄질 예정입니다. 유가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대상을 넓히는 한편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확대하는 등 자본조달 창구를 다양화하는 정관변경이 잇따를 계획입니다. 특히 자통법시대를 대비한 신규업무 수행을 위한 준비작업도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통적으로 M&A 업무수행을 위한 신용공여와 지급결제 허용으로 인한 사업목적 추가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 "자통법 대부분의 내용들이 규제완화되는 부분이고 최대한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영업을 하게끔 만들어 주는 거기 때문에 " 새로운 수장들에 대한 주주들의 최종 인선작업도 잇따라 마무리됩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을 비롯해 이현승 SK증권 사장이 30일, 주주들 앞에 서고 다음달 5일에는 삼성그룹 쇄신안 발표로 물러난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 후임인 박준현 사장이 마지막 검증절차를 거칩니다. 현대증권의 경우 올해도 노조와 사외이사 선임, 배당금 규모를 놓고 표싸움이 주목됩니다. 노조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벌써부터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양상이지만 소액주주들의 표심잡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현대차IB증권은 탈 많았던 사명변경을 30일 주총에서 매듭짓습니다. 유상증자 등 자본조달 계획은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교보증권이 증권사 주총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과 관련돼 아직까지 주총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안건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탭니다. 지분매각이 가시화 되는 다음달 중순이후에나 주주총회 일정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교보증권으로서는 다음달 말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매각과정도 주총과 맞춰 일단락될 공산이 높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