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는 27일 조달청이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입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조달청 김재호 차장(57)을 구속했다.

김 차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K산업개발 김모 회장(43ㆍ구속)으로부터 조달청 발주 공사의 입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5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법 영장전담 고홍석 판사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나타난 제반 사정에 비춰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차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