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로 영국에 본사를 둔 보다폰의 아룬 사린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7월 물러난다.

2003년 CEO직을 맡은 지 5년 만이다.

후임으로는 비토리오 콜라오 유럽본부 책임자가 내정됐다.

2년 전 실적 부진으로 사퇴 압력까지 받았던 사린 CEO는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터키 인도 등 급성장하는 이머징마켓 시장을 공략, 유럽에서의 성장세 둔화를 만회해왔다.

작년 말 현재 2억5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보다폰 가입자 중 42%인 1억600만명이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고객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