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유출됐던 투자자금 중 34조에서 68조원이 향후 1~3년 안에 타이완 증시로 추가 유입될 것입니다."

ING자산운용㈜은 28일 서울시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타이완경제동향 및 펀드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ING자산운용 타이완의 주식운용 본부장인 스티브 츄(Steve Chu)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239조원의 투자자금이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 증시로 유입됐으며, 2008년 현재 타이완 증시는 약 4%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완은 아시아 지역 내 최고 수익을 낸 국가 중 하나로 단일국가 펀드 투자를 고려하기에 손색이 이 없는 국가"라며 "타이완 증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외국투자자의 약 17조원 규모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서브 프라임 위기와 유가급등에 대해서는 현재 타이완 경제 체질은 10년 전과는 많이 다르며 OEM, ODM, 파운드리 등 IT 산업의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서비스 섹터에서 대규모 고용창출로 타이완 경제회생(금융, 관광, 제약 및 문화산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츄 본부장은 특히 "타이완은 2007년까지 최근 4년간 GDP가 연 6.4% 성장하여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타이완의 부동산 주식, 상품(Commodities), 금융 산업 등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ING 자산운용의 정윤식 주식운용 본부장도 "타이완의 현재 PER는 11.56배 수준으로 매력적이며, 중국과의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경우 주식 매력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스티브 츄는 ING자산운용 타이완의 주식운용 본부장으로 'ING 대만 고배당 주식투자신탁(ING High Dividend Fund)'과 'ING 대만 차이나 포커스 펀드(ING Taiwan China Focus Fund)' 등을 운용하고 있다.

ING자산운용은 지난 19일부터 'ING 타이완 주식투자신탁(자)'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인 ING자산운용 타이완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