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국영사 CNNC와 협력 양해각서 체결

두산중공업이 중국 원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남두 두산중공업 부회장,양창리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부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CNNC와 현지 원전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최대 국영회사인 CNNC는 2020년까지 매년 원자력발전소 3기 이상을 건설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번 MOU는 중국 내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신형 원전사업에 두산중공업이 적극 참여하고,중국이 원전 분야 우선 사업권을 확보한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업할 때에도 두산중공업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중국 원전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해외 신규 원전시장에 참여할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1997년 CNNC로부터 중국 진산 3단계 원전에 들어갈 증기발생기를 수주했고 2005년에는 진산 2단계 원전에 들어갈 원자로를,작년에는 중국 신형 원전인 산먼 원전에 들어갈 주요기기를 수주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