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차 조직 개편'과 '산하 기관 구조조정'에 이어 사퇴를 거부한 산하 기관에 대해 '특별감사'라는 '총대'를 또 다시 맸다.

행안부의 이번 특별감사는 새 정부의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일제 '물갈이' 움직임과 무관치 않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정부의 조직ㆍ인사를 총괄하는 행안부가 각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산하 기관장 사퇴 문제로 특별감사까지 벌이기로 함에 따라 다른 부처들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10개 산하 기관 중 사퇴를 거부한 2개 기관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4월 부처 산하 10개 기관장에게 일괄 사퇴를 요구했으나 이 가운데 '지방행정공제회'와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등 2개 기관장은 사표를 낼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