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들이 자체 제작한 공연 여러 편을 묶어 싸게 판매하는 패키지 티켓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울예술단은 창단 22주년을 기념해 정기공연 3편의 R석 티켓 2장씩을 묶은 '골드 티켓'을 200장 한정으로 출시,내달 20일까지 판매한다.

신작 댄스뮤지컬 '15분23초'(8월30일~9월7일,극장용),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10월24일~11월1일,LG아트센터),뮤지컬 '크리스마스캐롤'(12월20~30일,예술의전당) 등 세 편이다.

각각 구입할 경우 정가는 42만원이지만,패키지 티켓은 50% 할인된 21만원에 살 수 있다.

동숭아트센터도 '연극열전2'에서 티켓 20장으로 구성된 72만원짜리 골드티켓과 10장으로 구성된 36만원짜리 실버 티켓을 정가보다 최대 3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2월19일까지 '연극열전2' 프로그램 11편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볼 수 있고,각 작품의 티켓 예매가 시작되기 3일 전에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기획사 쇼플레이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와 '나생문'을 묶은 패키지 티켓을 7만3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할인해 판매한다.

연극 '70분간의 연애'와 '환상동화'를 묶은 패키지 티켓도 정가보다 2만원 할인된 3만원에 팔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리는 국제 비보이대회 'R-16 코리아 스파클링,경기 2008'은 이틀 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R석은 5000원 싼 2만5000원에 S석과 A석은 4000원 싼 2만원과 1만원이다.

수원시 종합운동장 내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같은 패키지 판매는 공연기획사들이 미리 관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일찌감치 작품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