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주가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분석 속에 3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28일 LG패션이 내수 대표주로 변신함에 따라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8300원에서 4만1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올해 실적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LG패션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 수준으로 동종 업체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패션 대표기업인 만큼 다른 내수 대표기업들과 비교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내수 대표기업인 신세계와 NHN 등은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신사업에 진출해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며 주가가 재평가됐다"며 "LG패션도 단순 의류제조업체에서 브랜드패션기업으로 변화하면서 재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도 올 들어 LG패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며 지분율이 작년 말 10%대에서 최근 17%대로 치솟았다.

대신증권은 LG패션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2.5% 증가한 1124억원에 이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LG패션은 이날 3.29%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