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SK에 대해 "지주회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20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 훈 연구원은 "작년 6월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이후 지난 1년이 주식교환매수를 통한 경영권 안정화와 SK C&C 상장을 통한 순환출자 해소 등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한 기간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지주회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재무 및 사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드로열티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담보하고,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순차입규모를 축소해 나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

이 연구원은 또 "우선적으로 브랜드로열티를 통해 연간 1277억원의 추가적인 현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배당 및 투자여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