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2분기에 충실하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방법은 실적 호전주를 찾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등 16개 종목을 유망주로 추천.

이 증권사 황금단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그룹은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까지 이익 가시성이 높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부담이 적고 환율 수혜가 가능한데다 최근의 조정으로 기술적 부담도 덜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와 같은 선두 주자에 한미반도체, 인탑스, 한라공조와 같은 부품/장비주가 후발 주자로 선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이어 그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고전하고 있는 와중에도 반사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소수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익이 좋아질 SK에너지를 보유한 지주사 SK, 대체에너지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 수주가 기대되는 두산중공업, LNG선을 만들수 있는 삼성중공업, 석탄수요 증가로 물동량이 늘어 수혜를 볼 대한해운, 철강가격 상승으로 제품가 인상이 예상되는 POSCO 등이 여기 해당된다.

LG화학LS산전도 관심 종목.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적은 내수주들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KT&G와 NHN, 삼성화재 등은 대외 변수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업종 내 높은 점유율로 이익이 담보돼 리스크 확대시 주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종목들이다.

황 연구원은 "지수가 박스권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IT나 자동차와 같은 주도주를 지속적으로 공략하거나 고유가 시대에 기회를 찾는 종목을 발굴하거나, 시장 방어적인 내수주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