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E 가전 인수하면 주가에 나쁘다-한화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전자가 GE 가전 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인수가 성사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GE의 가전사업 매각은 전세계 가전 시장의 구조를 바꾸고 LG전자의 실적에도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LG전자는 지난해 가전시장에서 126억달러 매출을 달성했으며, 70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GE 가전사업을 인수하면 단순 계산으로는 세계 1위가 가능하다"면서도 "실제로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겹치는 사업영역이 많고, 기존 GE의 로열티 고객이 빠져나갈 가능성과 1995년 제니스 인수 때 겪었던 핵심 인력들의 이탈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제니스처럼 GE가 축적한 지적재산권의 가치가 크다면 인수효과도 크겠지만 전통 가전 제품의 기술적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GE와의 합병은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양전지 사업 관련 인수합병(M&A)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오 애널리스트는 "태양전지 사업은 LG전자 뿐 아니라 그룹 전체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LG전자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된다"며 "국내 태양전지 장비 및 재료시장의 기대감을 구체화시키는 계기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GE의 가전사업 매각은 전세계 가전 시장의 구조를 바꾸고 LG전자의 실적에도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LG전자는 지난해 가전시장에서 126억달러 매출을 달성했으며, 70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GE 가전사업을 인수하면 단순 계산으로는 세계 1위가 가능하다"면서도 "실제로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겹치는 사업영역이 많고, 기존 GE의 로열티 고객이 빠져나갈 가능성과 1995년 제니스 인수 때 겪었던 핵심 인력들의 이탈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제니스처럼 GE가 축적한 지적재산권의 가치가 크다면 인수효과도 크겠지만 전통 가전 제품의 기술적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GE와의 합병은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양전지 사업 관련 인수합병(M&A)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오 애널리스트는 "태양전지 사업은 LG전자 뿐 아니라 그룹 전체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LG전자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된다"며 "국내 태양전지 장비 및 재료시장의 기대감을 구체화시키는 계기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