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CJ투자증권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 범현대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당초 알려진 1조원보다 다소 낮은 8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현대그룹의 현대증권현대차그룹의 HMC투자증권(현대차IB증권)에 이어 현대중공업도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막대한 현금성 자산 관리와 선박금융 사업을 위해 증권업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흥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가로 진출한 현대차가 이미 상호 문제로 현대증권과 마찰을 빚은 바 있어 이번 현대중공업의 진출에 따른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증권은 1만3900원으로 0.71% 내리고 있다. HMC투자증권도 3만1000원으로 0.32% 하락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36만8500원으로 0.96% 상승 중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