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판매액이 70조원을 돌파했으나 계좌수 및 판매액 증가세는 점점 둔화되고 있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적립식 펀드 계좌수는 1556만2000개로 전월대비 4만7000개 늘어났다. 지난 2월말 17만2000개, 3월말 12만6000개에서 증가폭이 점점 줄어 지난 2006년 10월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 김정아 홍보실장은 "4월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일부 환매가 나오면서 적립식 펀드 판매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매잔액 증가분도 3월에 비해 다소 줄었다. 4월말 기준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2조3220억원 증가한 71조134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이 3월 2조5160억원보다 작았다.

한편 총 계좌수 2484만7000개로 4월동안 20만7000개가 증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저 증가치를 보였다.

반면 전체 판매잔액은 339조179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임의식 판매 잔액 증가로 4월에 8조9770억원이 유입, 3월 증가분(430억원)을 대폭 상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