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테크놀로지(주)(대표 손영전 www.ceyon.co.kr)가 RFID(전자태그)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멀티태그 인식률 문제를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900㎒ 고정형 RFID 제품인 'REM900'이 TTA인증 테스트에서 100% 인식률을 기록하며 통과한 것. 지금까지 국내외 몇몇 제품들이 TTA 인증을 통과했지만, 성능평가 주요항목인 멀티태그 인식률을 100%로 통과한 건 이 회사가 처음이다.
TTA인증은 국내외 제품을 대상으로 900㎒대 RFID 기술기준과 표준적합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인식능력을 검증한다.
손영전 대표는 "TTA인증을 받은 고정형 RFID 리더 중 가장 뛰어난 성능으로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이는 국산장비가 외산장비의 성능을 능가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연테크놀로지(주)는 REM900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고정형 RFID 리더기 'JUNO-F'를 출시할 예정이다.
JUNO-F는 열악한 설치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규격 IP53'을 만족했으며 무선랜과 지그비 방식의 근거리 통신을 지원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6월에는 휴대폰에 장착해 RFID 리더로 사용할 수 있는 동글 타입 리더 '스카이 듀얼'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연테크놀로지(주)는 국내 최초로 2002년 PDA형 RFID 리더기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RFID 리더기를 개발해 '세계 빅5' 안에 드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