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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노후생활을 보내려고 은퇴 비자를 받는 한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마닐라 마카시티의 필리핀 은퇴청에 따르면 2006년 한국인 은퇴 비자 취득자는 1182명으로, 2005년(371명)보다 218%나 증가했다.

필리핀 은퇴 이민이 급증하는 까닭은 정부가 은퇴산업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85년 은퇴청을 설립했고 2006년 7월에는 아로요 대통령이 은퇴산업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선포하며 외국 은퇴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필리핀 은퇴청은 현재 실버타운 4곳을 개발하고 있는데 미국, 일본, 홍콩, 한국기업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주)세현개발(회장 원광세 www.sehyundmi.com)은 바탕가스지역 나수부에 '임페리얼 실버타운' 건설을 추진하여 현재 분양에 들어갔다.

2006년 6월 착공한 임페리얼 실버타운 사업은 아로요 대통령이 현장을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필리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임페리얼 실버타운은 3층 규모의 단독빌라 7개동(126가구)과 콘도미니엄(45실)으로 구성됐다.

현재 분양 중인 빌라는 소유권 등기 외에 은퇴비자 발급, 골프회원권, 필리핀 내 의료시설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콘도미니엄은 회원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페리얼 실버타운이 위치한 바탕가스 나수부 지역은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마닐라보다 기온이 5~6도 가량 낮아 필리핀 내 최고급 휴양지로 꼽히고 있다.

일본 은퇴자를 위한 고급 별장이 밀집해 있고, 30분 거리에 5개 골프장과 종합병원이 자리 잡고 있다.

원광세 회장은 "한국기업 최초로 실버타운을 건설 중이며 필리핀 이민에 관련해서는 필리핀 은퇴청으로부터 공식지정업체로 선정돼 안정성을 보장 한다"며 "필리핀 현지 주택구입 또는 임대는 반드시 은퇴청 지정 공식 업체에 의뢰한 후 변호사 입회아래 부동산 거래를 해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