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웅진케미칼에 대해 웅진코웨이의 필터사업을 양수한 것은 필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첫단계라고 판단했다.

웅진케미칼은 웅진코웨이의 가정용 필터 및 모듈 설비를 209억원에 양수하는 반면, 수처리 설비설치 사업부문을 웅진코웨이에 201억원으로 양도키고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케미칼의 지분 40.1%를 보유하고 있다.

이 증권사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웅진케미칼은 이번 양수로 인해 수처리 필터업체로서의 역량 강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채권단 주주 물량 출회로 9000원 대에서 주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하반기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웅진케미칼의l 역삼투압멤브레인 생산능력이 720만㎡에서 1020만㎡로 40% 정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규모는 각각 300억원와 60억원 수준이며, 웅진케미칼이 필터 모듈을 전담할 경우 1000억~15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웅진케미칼에 대해 목표가격 1만8000원과 '매수' 의견 유지.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