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지난 28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웅진케미칼과 자산 양도 및 사업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케미칼로부터 수처리 사업부문을 201억원에 양수하고, 계열사간 중복투자 배제 및 멤브레인 필터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웅진케미칼에 멤브레인 필터 공장을 209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은 것.
이 증권사 이시은 연구원은 "이번 양수도 계약 체결을 통해 필터 필터 개발에 대한 부담이 해소돼 웅진코웨이의 역량을 영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웅진코웨이는 작년 8월 정수기 업체 중 유일하게 멤브레인 필터 양산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필터 공급을 웅진케미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력을 따라 가기에는 꾸준한 기술 개발이 필요했지만, 이번 사업부 양도로 영업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수처리사업 양수를 통해 산업용 필터 시장으로 진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수처리사업으로 인한 추가 매출은 올해 150억원, 내년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