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증권은 6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740~1900P로 제시했다. 3개월 예상치는 1700~1950P.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신용위기의 완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등을 긍정 요인으로 꼽고, 글로벌 경기 둔화도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

반면 고유가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와 일부 신흥국가의 외환위기 가능성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이 증권사는 유가 급등이나 인플레 압력 등은 단기적인 리스크 요인에 그칠 것이며 보다 긴 안목에서 기회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충분한 외환 보유고를 보유한 주요 신흥국가의 상대적 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

내부 펀더멘털상으로는 기대 이상의 수출이 경기의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가 하반기 중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경우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외국인 매도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점 등에서 수급 여건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환율 효과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주도주, IT와 자동차 업종을 공략하는 한편 고유가 수혜 혹은 반사 효과가 기대되는 신재생 에너지와 해외 자원개발, 오일달러 투자확대 수혜주 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동양제철화학KCC, LG화학, 소디프신소재, 효성, 현진소재, 태웅, 평산,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GS,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삼성물산, 현대상사,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제시.

원가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도 투자 대상으로 지목.

KT&G와 동양제철화학, POSCO, 에스원, 대한해운,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신세계, KCC, 웅진씽크빅 등이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