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이 세계 주요 32개 신사장 가운데 거래대금 기준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해 거래대금(누적) 기준으로 5393억1800만달러를 기록, 세계거래소연맹의 신시장(SEM) 부문 32개 주요 신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37.6% 증가한 1066억94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상장기업수도 1022개사로 전년보다 1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코스닥지수도 지난해 16.2% 상승하며 세계 주요 신시장 중 상승률 8위에 랭크됐다.

기타 주요 신사장에서는 중국증시 급등 영향으로 심천거래소의 신시장인 'SME Board'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런던거래소의 신시장인 'AIM'도 2년 연속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며 신시장 내 높은 위상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 신흥기업 시장인 'Mothers'와 중소,중견 벤처기업 신흥시장 'Hercules' 등은 지난해 들어 일본증시 부진이 지속되면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급감, 주요 신시장 내 위상이 크게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