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이메일, 모바일 등 통신수단의 디지털화는 급진전을 이뤘지만 팩스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었어요.
팩스기가 사향산업에 접어들고 있을 때였죠. '팩스를 진화시킬 방법은 뭘까?' 라는 생각이 엔팩스의 개발 배경입니다."
(주)다우기술 김영훈 대표는 엔팩스의 서비스 방식에서도 발상의 전환을 단행했다.
현재 인터넷 팩스서비스는 크게 발송과 수신 위주의 서비스로 나뉜다.
김 대표는 발신 위주의 인터넷 팩스 시장에 처음으로 수신 서비스까지 도입한 장본인이다.
"발송 위주의 인터넷 팩스서비스는 이익률이 그다지 크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수신 위주의 서비스는 팩스문서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부가서비스들이 가능해 부가가치가 큰 편이죠. 시장 잠재력이 크고 아직 진출한 업체가 드물기 때문에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업의 가능성을 확신한 그가 엔팩스 개발과정에서 직원에게 강하게 주문한 것은 품질이었다.
"개발팀에게 개발 일정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최대한 품질을 보장해달라고 주문했죠. 고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안정적인 품질이 개발의 초점이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고객과의 대화로 귀결된다.
"서비스의 목적은 고객을 향합니다.고객이 원하고 요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서비스 사업의 출발입니다.
이를 위해서 고객 평가단을 온, 오프라인으로 운영해서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 못지않게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앞서 제시하는 것이 최선의 서비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