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위 오운 더 나잇'] 가족과 마피아 누구 편에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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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화면 속에서 주인공 남자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가족과 조직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위 오운 더 나잇'은 198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홍콩 누아르 '영웅본색'을 떠올리게 하는 할리우드 마피아 영화다.
뉴욕을 무대로 마약 시장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계 마피아와 경찰과의 전면 대결을 다뤘다.
1980년대 말 뉴욕에서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바비 그린(와킨 피닉스)은 방탕한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뉴욕 경찰서장이고 형은 강력범죄 담당 경찰이다.
러시아계 마피아와 경찰 간의 전면전이 시작되자 그는 어느 편에 서야할지 난처한 지경에 빠진다.
형제가 경찰과 조직원으로 나눠지는 구도는 '영웅본색'과 비슷하지만 이 영화는 오락보다는 '대부'처럼 무게있는 마피아 영화를 추구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바비 아버지의 죽음 등 시종일관 진지한 장면들을 내보내는 데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특히 '아메리칸 갱스터'의 프랑크 루카스처럼 악한 캐릭터일지언정 공감을 얻는 주인공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바비가 어느 편에 설 것인지가 중반 이후부터는 뻔히 보일 정도다.
결국 연출 의도와 달리 너무 형식적이고 뻔한 마피아 드라마에 그치고 말았다.
만약 바비가 자신의 인생에 욕심을 내는 이기적인 인물로 묘사됐다면 다른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소년 관람불가.
29일 개봉.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가족과 조직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위 오운 더 나잇'은 198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홍콩 누아르 '영웅본색'을 떠올리게 하는 할리우드 마피아 영화다.
뉴욕을 무대로 마약 시장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계 마피아와 경찰과의 전면 대결을 다뤘다.
1980년대 말 뉴욕에서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바비 그린(와킨 피닉스)은 방탕한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뉴욕 경찰서장이고 형은 강력범죄 담당 경찰이다.
러시아계 마피아와 경찰 간의 전면전이 시작되자 그는 어느 편에 서야할지 난처한 지경에 빠진다.
형제가 경찰과 조직원으로 나눠지는 구도는 '영웅본색'과 비슷하지만 이 영화는 오락보다는 '대부'처럼 무게있는 마피아 영화를 추구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바비 아버지의 죽음 등 시종일관 진지한 장면들을 내보내는 데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특히 '아메리칸 갱스터'의 프랑크 루카스처럼 악한 캐릭터일지언정 공감을 얻는 주인공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바비가 어느 편에 설 것인지가 중반 이후부터는 뻔히 보일 정도다.
결국 연출 의도와 달리 너무 형식적이고 뻔한 마피아 드라마에 그치고 말았다.
만약 바비가 자신의 인생에 욕심을 내는 이기적인 인물로 묘사됐다면 다른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소년 관람불가.
29일 개봉.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