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이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기부금은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952곳이 지난해 사업과 관계없이 무상으로 기증한 기부금은 687억원으로 전년 570억원 대비 20．5% 증가했다．

2005년(480억원)부터 3년간 매년 늘고 있다．

작년 기업당 평균 기부금은 7216만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05년 3조840억원에서 지난해 2조6610억원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기부금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2005년 1.6%， 2006년 2.1%， 2007년 2.6%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별 기부금은 NHN이 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라다이스(37억2000만원) CJ홈쇼핑(33억4000만원) 서희건설(26억8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