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해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29일 "올해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를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충남 태안과 무주리조트 등지에서 열 계획"이라며 "신입사원들의 애사심 고취에 중점을 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사회공헌 활동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 각 계열사 신입사원들은 다음달 11일 오후 태안 인근에 집결한 뒤 12일 하룻동안 태안 지역 기름오염 복구작업을 하고,13일 전북 무주리조트로 이동해 계열사별 장기자랑 등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하계수련대회에는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입사한 신입사원 7000명과 각 계열사 사장들이 참가한다.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 전략기획실 수뇌부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올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