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테마섹, 중남미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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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라틴아메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고공성장 중인 중남미의 잠재력에 베팅하고 나선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9일 테마섹이 멕시코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로렌조 곤살레스 보스코 전 바클레이즈은행 멕시코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테마섹은 또 싱가포르 본사의 앨런 톰슨 중남미투자 대표를 브라질 상파울루로 전진 배치시키기로 했다.
도이체방크의 추학빈 투자전략가는 "중남미는 원자재 붐의 수혜를 받고 있는 지역"이라며 "테마섹이 분산투자 차원에서 중남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세계 여섯 번째의 석유 생산국이다.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가 신용등급 상향 기대가 커지는 등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28일 한때 미 달러당 10.3336페소로 치솟는 등 200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도 원유 광물 곡물 생산 등이 풍부한 자원대국이다.
최근 애그플레이션(agflationㆍ농산물발 물가상승)의 수혜를 보며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남미에 대한 투자는 정치적 걸림돌이 적다는 점도 테마섹을 끄는 요인이다.
인도네시아 1ㆍ2위 이동통신업체인 PT텔콤과 인도샛의 지분을 간접 보유한 테마섹은 최근 인도네시아 법원으로부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받고 둘 중 한 회사 지분을 처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974년 설립된 테마섹은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싱가포르텔레콤 등 싱가포르 대기업들의 지주회사인 동시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국부펀드이기도 하다.
운용자산은 100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신용경색 위기를 맞은 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지역과 대상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고공성장 중인 중남미의 잠재력에 베팅하고 나선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9일 테마섹이 멕시코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로렌조 곤살레스 보스코 전 바클레이즈은행 멕시코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테마섹은 또 싱가포르 본사의 앨런 톰슨 중남미투자 대표를 브라질 상파울루로 전진 배치시키기로 했다.
도이체방크의 추학빈 투자전략가는 "중남미는 원자재 붐의 수혜를 받고 있는 지역"이라며 "테마섹이 분산투자 차원에서 중남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는 세계 여섯 번째의 석유 생산국이다.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가 신용등급 상향 기대가 커지는 등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28일 한때 미 달러당 10.3336페소로 치솟는 등 200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도 원유 광물 곡물 생산 등이 풍부한 자원대국이다.
최근 애그플레이션(agflationㆍ농산물발 물가상승)의 수혜를 보며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남미에 대한 투자는 정치적 걸림돌이 적다는 점도 테마섹을 끄는 요인이다.
인도네시아 1ㆍ2위 이동통신업체인 PT텔콤과 인도샛의 지분을 간접 보유한 테마섹은 최근 인도네시아 법원으로부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받고 둘 중 한 회사 지분을 처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974년 설립된 테마섹은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싱가포르텔레콤 등 싱가포르 대기업들의 지주회사인 동시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국부펀드이기도 하다.
운용자산은 100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신용경색 위기를 맞은 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지역과 대상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