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릴레이 특강] 21세기 먹거리 금융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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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달라져야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유조선으로 바다를 막은 서산간척지,컴퓨터 생산에 혁신을 가져온 델(DELL) 컴퓨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증권업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증권사 CEO 릴레이 특강의 여섯 번째 강사로 나서 춘천 강원대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했다.김 사장은 강연 첫머리부터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주식시장 거래 점유율 1위인 독보적 온라인 증권사로 자리잡은 것도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증권 설립을 준비하던 1990년대 말 위탁매매시장을 모두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되는 점을 감안해 오히려 거기서 기회를 찾았다"며 "그 결과 지난해 말 난공불락이라던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눈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을 먹여살릴 금융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섬유·신발에서 조선·반도체·전자에 이르는 제조업이 큰 역할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금융업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특히 증권시장은 최근 12년간 연평균 17.7% 급성장하고 있는 '금융의 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와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포함한 영업 범위 확대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증권업에 몸담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설득력과 인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시키려는 태도가 첫 번째 덕목"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개척능력,섭외력과 같은 외향적인 자세와 조사분석력,결단력 등의 판단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과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절제된 금융생활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장소인 정보통신연구소 국제회의실은 200여명의 학생이 계단과 복도까지 길게 늘어서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강연 후 김정두씨(경제학과 4학년)는 "강연을 통해 증권시장의 역동적인 성장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증권업으로 정한 진로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의 이화여대 강연으로 시작한 증권사 CEO 릴레이 특강은 이날 강원대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 김봉수 키움證 사장 강원大 강연 > ▶ 특강 동영상 바로가기
춘천=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증권업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증권사 CEO 릴레이 특강의 여섯 번째 강사로 나서 춘천 강원대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했다.김 사장은 강연 첫머리부터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주식시장 거래 점유율 1위인 독보적 온라인 증권사로 자리잡은 것도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증권 설립을 준비하던 1990년대 말 위탁매매시장을 모두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되는 점을 감안해 오히려 거기서 기회를 찾았다"며 "그 결과 지난해 말 난공불락이라던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눈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을 먹여살릴 금융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섬유·신발에서 조선·반도체·전자에 이르는 제조업이 큰 역할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금융업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특히 증권시장은 최근 12년간 연평균 17.7% 급성장하고 있는 '금융의 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와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포함한 영업 범위 확대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증권업에 몸담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설득력과 인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시키려는 태도가 첫 번째 덕목"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개척능력,섭외력과 같은 외향적인 자세와 조사분석력,결단력 등의 판단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과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절제된 금융생활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장소인 정보통신연구소 국제회의실은 200여명의 학생이 계단과 복도까지 길게 늘어서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강연 후 김정두씨(경제학과 4학년)는 "강연을 통해 증권시장의 역동적인 성장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증권업으로 정한 진로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의 이화여대 강연으로 시작한 증권사 CEO 릴레이 특강은 이날 강원대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 김봉수 키움證 사장 강원大 강연 > ▶ 특강 동영상 바로가기
춘천=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