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충격을 하루 만에 극복했다.

SK에너지는 29일 2.02% 상승한 12만6000원으로 마감,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날 SK에너지의 신용등급(Baa2)에 대한 전망을 "중국 우한NCC와의 합작 투자로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하지만 이날 증권가에선 이에 대해 너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간 전날에도 외국인은 오히려 23만여주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포함해 향후 3년간 세전 이익이 매년 2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무디스의 결정은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것으로 실제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 17만9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