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값 오르니 라면·빵도 "쌀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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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쌀라면 쌀빵 등 쌀로 만든 식품들이 속속 개발되고,이를 찾는 소비자들도 서서히 늘고 있다.
정부가 쌀 소비 진작을 위해 수입 쌀을 밀보다 싸게 공급하고 있어,국제가격이 급등한 밀의 대체재로 쌀 소비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수 수요는 연간 11만6000t 수준인데,이 중 쌀국수는 6000t 정도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쌀생면은 지난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CJ는 쌀제품 개발,품질제고,소비자 조사 등을 담당하는 프로젝트팀을 지난달 출범시켰다.
관계자는 "3년 전 쌀생면을 냈지만 적자가 지속돼 한때 철수까지 고려했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효자사업으로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면 전문제조업체인 면사랑은 쌀국수를 개발 중이며,풀무원 등도 쌀국수 개발 검토에 들어갔다.
라면업계에선 오뚜기와 한국야쿠르트가 쌀라면을 개발,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커리 업체인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쌀로 만든 '러브米 샌드위치'를 선보여 일부 매장에선 하루 50개 이상 판매하고 있다.
쌀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는 쌀가루 관련 산업도 움직임이 빨라졌다.
국내 최대 쌀가루 제조업체 햇쌀마루는 즉석 쌀국수 기계를 개발,다음 달부터 주요 국수전문점에 1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밀가루업체인 대선제분도 다음 달 중 전남 함평에 국내 최대인 연산 2만4000t 규모의 쌀가루 생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쌀 가공식품 개발.판매가 활기를 띠는 것은 밀값 급등세로 밀값의 3배였던 쌀값이 1.5배로 격차가 좁혀졌고,정부가 수입쌀을 저가로 공급해 쌀의 가격경쟁력이 생겼기 때문.국산 쌀 수매가격은 지난해 ㎏당 856원인 데 비해 수입 밀 도착가격(올 2월)은 ㎏당 576원이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부터 국수용 수입쌀 4000t을 정상가(㎏당 656원)의 절반 수준인 ㎏당 355원에 27개 식품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정부가 쌀 소비 진작을 위해 수입 쌀을 밀보다 싸게 공급하고 있어,국제가격이 급등한 밀의 대체재로 쌀 소비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수 수요는 연간 11만6000t 수준인데,이 중 쌀국수는 6000t 정도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쌀생면은 지난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CJ는 쌀제품 개발,품질제고,소비자 조사 등을 담당하는 프로젝트팀을 지난달 출범시켰다.
관계자는 "3년 전 쌀생면을 냈지만 적자가 지속돼 한때 철수까지 고려했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효자사업으로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면 전문제조업체인 면사랑은 쌀국수를 개발 중이며,풀무원 등도 쌀국수 개발 검토에 들어갔다.
라면업계에선 오뚜기와 한국야쿠르트가 쌀라면을 개발,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커리 업체인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쌀로 만든 '러브米 샌드위치'를 선보여 일부 매장에선 하루 50개 이상 판매하고 있다.
쌀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는 쌀가루 관련 산업도 움직임이 빨라졌다.
국내 최대 쌀가루 제조업체 햇쌀마루는 즉석 쌀국수 기계를 개발,다음 달부터 주요 국수전문점에 1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밀가루업체인 대선제분도 다음 달 중 전남 함평에 국내 최대인 연산 2만4000t 규모의 쌀가루 생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쌀 가공식품 개발.판매가 활기를 띠는 것은 밀값 급등세로 밀값의 3배였던 쌀값이 1.5배로 격차가 좁혀졌고,정부가 수입쌀을 저가로 공급해 쌀의 가격경쟁력이 생겼기 때문.국산 쌀 수매가격은 지난해 ㎏당 856원인 데 비해 수입 밀 도착가격(올 2월)은 ㎏당 576원이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부터 국수용 수입쌀 4000t을 정상가(㎏당 656원)의 절반 수준인 ㎏당 355원에 27개 식품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